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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즈 백신 개발 성공, 다음 과제는 '누구에게 어떻게 전달할 것인가?'

by 이서비주 2024. 12.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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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오늘은 전 세계적으로 주목받고 있는 에이즈 백신 개발 소식을 전해드리겠습니다. 세계가 마침내 후천성면역결핍증후군(에이즈) 백신 개발에 성공하면서, 에이즈 치료와 예방의 새로운 시대가 열렸습니다. 이는 에이즈로 인해 고통받고 있는 수많은 사람들에게 희망의 빛을 비추는 역사적인 순간입니다.

레나카파비르 백신, 100% 예방 효과

미 제약회사 길리어드가 새롭게 개발한 레나카파비르 백신은 여성 대상 연구에서 HIV 감염을 100% 예방하는 성과를 거두었으며, 남성에게도 비슷한 예방 효과를 보인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이 백신은 1년에 두 번만 접종하면 되기 때문에 기존의 복잡한 예방 방법에 비해 상당히 간편하다는 점에서 많은 기대를 받고 있습니다. UNAIDS(유엔 에이즈 계획)의 위니 비아니마 사무총장은 레나카파비르 백신의 개발을 환영하며, 문제는 이 백신이 위험에 처한 모든 나라에서 사용될 수 있느냐의 여부라고 언급했습니다.

120개국에 복제약 판매 허용, 그러나 남미는 제외?

길리어드는 HIV 감염률이 높은 120개 빈곤국에서 저렴한 복제약 판매를 허용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아프리카, 동남아, 카리브해의 많은 국가들에게 큰 희소식이 될 것입니다. 그러나 문제는 남미 지역이 제외되었다는 점입니다. 페루, 아르헨티나, 칠레 등 남미 15개국의 옹호 단체들은 남미 지역에서도 복제약을 사용할 수 있도록 요청하고 있습니다. 남미 지역에서 HIV 감염이 빠르게 증가하고 있는 만큼, 이를 막을 중요한 기회를 놓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습니다.

치료 접근성 문제, 그리고 비용

레나카파비르 백신은 현재 미국, 캐나다, 유럽 등에서 **선레카(Sunlenca)**라는 이름으로 에이즈 치료제로 판매되고 있으며, 길리어드는 선레카를 HIV 예방 백신으로도 승인받기 위해 노력 중입니다. 현재 선레카 치료의 연간 비용은 **4만 달러(약 5586만 원)**로 상당히 고가입니다. 그러나 복제약 생산이 확대된다면, 40달러(약 5만5860원) 정도로 저렴하게 생산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습니다. 이는 HIV 감염자들이 많이 거주하고 있는 빈곤국들에게는 상당히 중요한 변화가 될 것입니다.

남아공 콰줄루나탈 대학교의 살림 압둘 카림 박사는 "지금 가장 중요한 것은 레나카파비르를 필요한 모든 사람에게 어떻게 전달할 것인가"라며, 접근성 문제를 강조했습니다. 백신의 개발이 성공적이라 하더라도, 실질적으로 이를 필요한 사람들에게 전달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하는 것이 다음 과제입니다.

새로운 도전과 과제

이번 백신 개발 성공은 분명 에이즈와의 싸움에서 큰 전환점을 마련했습니다. 그러나 남미 국가들의 접근성 문제를 해결하고, 전 세계적으로 백신을 필요로 하는 사람들에게 저렴하고 빠르게 제공하는 것은 여전히 큰 도전 과제로 남아 있습니다. 백신 개발이 과학적인 진보라면, 이를 전 세계적으로 공정하게 나누는 일은 정치적, 사회적 과제일 것입니다.

에이즈로 인한 고통이 하루빨리 줄어들기를 바라며, 이번 백신이 진정으로 모든 사람에게 혜택이 될 수 있도록 각국 정부와 제약사들이 협력하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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